[밥집스케치] 숨기고 싶은 나만의 맛집, 월롱 할머니 손 두부
경기남부에 계신 할머니가 보고싶을 때면, 난 항상 전화기를 손에 들고
031-944-2289에 전화해 예약되요? 를 말하곤한다.
차가 없으면 이용하기 힘들지만 그만큼 어렵게 찾아가면 할머니 품에 쏙 안기는 기분이 든다.
퇴근 후 할머니가 보고싶은 사람들을 모아서 낙하IC까지 차를 적정속도를 준수하면서 밟아본다.


두부와 관련된 많은 메뉴가 있다.
필자는 몇가지 메뉴를 빼곤 다 먹어봤지만
‘두부 삼겹 두루치기’를 무조건 추천한다.
‘소’자는 2인, ‘중’자는 3인, ‘대’자는 4인이상이 가능하다.


저 정갈한 밑반찬 중에 단연 인기메뉴는 옥수수? 전인데 따듯할 때도 있고 살짝 식어 있을 때도 있다.
여러반찬 전부 맛이 있지만 특히 전을 찌개에 넣어 따뜻하게 끓여 먹으면 더 맛있다.
그렇게 먹었더니 지인이 미쳤냐며 싸대기를 때린다.


고소한 손두부도 양이 많은데 시콤새콤한 김치와 삼겹살 및 파가 같이 어우러져
누가 먹어도 맛있을 수 밖에 없는 맛을 자아낸다.

맑아 보이지만 정말 진한 육수 또한 일품이다.


라면사리를 시키면 살짝 끓여서 나오기 때문에 고민하지 말고 미리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.

정보?에 따르면 근처 모 대기업의 임원들도 즐겨 식사하는 곳이라고 한다.
요즘이야 워낙 시기가 시기인지라 회식도 금지되고 사람간의 만남도 거리를 두고 있으니
지금은 널럴하지만, 한창 때 점심이나 저녁에는 예약이 필수다.
솔직히 차가 없으면 오기 힘들어서, 필자는 필자만 알고싶어 했던 집 중 하나지만 과감히 소개해 본다.
* 주소 : 경기 파주시 탄현면 동오리길 197-32 (낙하IC 입구쪽)
* 시간 : 매일 08:00~21:00
* 전화 : 031-944-2289
* 주차 : Knock Knock (대중교통으론 이용하기 힘들고 자차 추천)
* 청결도 : 6/10
* 친절도 : 9/10
* 메뉴 : 위 사진 참고